육성일지

사람을 미워한다


많은 경험이 있는건 아니지만 매번 후회를 해봤던 경험인것 같다


그 당시에는 정말 어쩔수 없는 감정인듯 싶은데


지금도 미워지려는 사람을 생각하면 꼭 그런버릇으로 행동해야 하나


꼭 그렇게 움직여야 하나


모든걸 혼자 생각하고 판단한다




나중에 누그러지고 생각하면 후회만 남는다


그 이전에 훨씬더 가까웠던 관계도 내가 만들어버린 거리로 인해 멀어지고


다시 좁혀지기도 힘들고


실제로 그만큼 다시 좁혀진 적은 없었다


그러면서도 나는 계속해서 사람들을 미워한다


어떤 친구의 할아버지가 이런 말을 했었다


사람이 미워지면 그 사람의 모든것이 밉게 보인다며


사람은 미워하는게 아니라고 했다


밉게 되는데 어느정도 이유는 있는것 같다


그렇긴 해도 너무 과민한 반응이 내 행동에서 묻어나오는것 같다


원래 사람들은 다른사람들을 이렇게 싫어하게 되는걸까


거리를 두고 싶어하는 나의 특성에서도 크게 비롯한 느낌이 든다




내가 미워하는 사람을 생각한다


미워했던 사람도 생각해보면


그 사람은 나한테 이런 무지막지하고 악독한 생각과 감정은 품지 않을테지


그런데도 나는 그런걸 속으로 품고 은근히 행동으로 내비친다


이럴때마다 나는 자괴감이라고 해야하나 내가 많이 나빠보인다


그리고 상대방한테 많은 미안한 감정이 생긴다



이런 순환을 간직하여 어떤 사람이 미워지려고 할때 활용하면 어떨까


그사람은 이렇게 생각 안할터인데 내가 심하게 받아들이고 멋대로 판단한거라고


사람을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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